| 아래 내용은 정보통신공사협회가 발행하는 「ICT Engineer Vol.60」에 수록된 전문가 기고 원문입니다. 본 글은 기고자의 사전 승인에 따라 게시되었음을 밝힙니다. |

원충호
한국전자산업협동조합 전문위원
공학박사·정보통신기술사
‘재난’이란 국민의 생명·신체·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것으로서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으로 구분된다. 자연재난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한파, 낙뢰, 가뭄, 폭염, 지진, 황사 등 자연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해를 말하고, 사회재난은 화재·붕괴·폭발·교통사고·환경오염사고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피해와 국가핵심기반의 마비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말한다.
이러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하여 제도적으로 많은 법령이 존재하며, 대표적으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건축법, 재난방송 및 민방위경보 방송의 시행 기준, 소방청 고시 등과 다양한 재난 예·경보시설이 존재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재난 예·경보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작동하고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러한 재난 예·경보시스템 체계는 TV 방송의 문자 안내, FM 라디오방송의 음성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통신망 서비스를 이용한다. 대형 화재, 지진, 정전, 침수 등의 사유로 이동통신 기지국 장애나 전국에 산재해 있는 광 케이블망 장애 시 불가피하게 국민 대다수가 사용 중인 핸드폰 수신이 원활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한다.
실제로 2025년 3월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의성, 청송, 안동,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지역으로 불과 5일 만에 확산된 바 있다. 재산 피해도 3481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2407세대 8078명이 대피소 등에 머물렀다. 해당 지역에서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2900여 곳이 피해를 입었고 인터넷, 유료방송 회선 역시 장애를 겪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따라서 과거 강릉, 고성 산불 등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대형 산불, 공동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통신국사 화재, 영덕 지진 등 유사 시 통신 서비스가 중단되는 현상을 고려하여, 재난서비스의 효율적 대처 수단의 하나로 FM 방송을 활용한 재난방송 서비스가 필요함을 제시한다.

서울 및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서비스의 경우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의 남산, 관악산 송신소와 경기 동부지역을 커버하는 용문산, 수원의 광교산 등 기간국 3~4개 송신소에서 전파를 송출, 실시간 서비스하고 있다.
송신소당 방송 서비스 범위가 40~50km로서 전국적으로도 대 출력 수십여 개 송신소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한다. 특히 중계 시설이나 인터넷, 광케이블, 증폭기 등 부가 설비가 필요 없이 FM 방송의 실시간 직접 수신이 가능하므로 재난정보 전달체계를 최적화 할 수 있어 실시간 서비스는 물론 신뢰성을 담보한다.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재난관련 문자 정보가 들어오면 의무 재난방송 대상의 경우 자동으로 TV 화면에 문자가 표출되도록 시스템이 구성되어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FM 방송의 경우 재난방송 통보문 수신 시 최대한 신속히 음성을 통해 안내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관한 내용은 우리나라 재난방송 실시 체계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즉, 일본의 경우처럼 재난발생 시 재난라디오 자동 켜기(Wake up) 기능의 결여는 물론 더 나아가 라디오 등에 재난문자 수신 기능이 없는 등 실질적인 재난서비스가 불가능하므로 이를 보완하는 시스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용 중인 재난 예·경보 시스템 대부분은 정보통신망 서비스로 이루어진다. 통신망서비스는 광케이블, 이동통신 기지국, 핸드폰, 인터넷 유선케이블 기반으로서 이러한 시스템 체계는 대형 재난 발생 시 기지국 불능이나 케이블 장애로 인한 서비스 중단이 발생하며, 필연적으로 해당지역 재난정보전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부처, 업계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존 정보통신 재난서비스와 재난방송 의무매체인 지상파 FM 재난방송을 통합한 재난정보전달체계 최적화 방안을 그림과 같이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지상파 FM 방송은 전국 광역화 서비스로 동시에 실시간 재난서비스가 가능하고, 간단한 재난방송 송출장치와, 재난방송 시 수신기 자동 켜기 및 끄기 기능, 자동재난문자 수신이 가능한 휴대용, 차량용 라디오를 포함한 용도에 맞는 다양한 수신 설비만 있으면 장소와 공간, 이동의 제약을 받지 않고 국민 재난안전서비스를 크게 강화할 수 있다. 정보통신 기술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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