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과 영어

금일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영어의 필요성과 잘 하기 위한 TIP을 알려드립니다.

직장생활과 영어

 

 

1. 나의 영어와 직장생활

내가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영어를 사용한 지 어느덧 20년이 넘었다. 많은 직장인들이 그렇듯, 나 역시 대학을 졸업한 후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사회에 나왔다. 그러나 영어는 내가 피할 수 없는 동반자처럼, 내 직장생활에 늘 함께 있었다. 대부분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업무를 영어로 처리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어는 직장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도구가 되었다.
처음엔 영어로 동료와 대화하는 것도 어색하고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업무 특성상 영어를 피할 수 없었기에, 그 벽을 넘는 것이 내게는 큰 도전이었다. 특히 영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던 순간은 내가 처음 미국 출장을 가게 되었을 때였다.

2. 영어의 필요성을 느낀 순간: 첫 미국 출장

나는 영어가 중요한 언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절실한 도구인지는 첫 미국 출장 때 깨달았다. 당시 나는 시카고 본사에 테스트 시료를 전달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단순한 임무를 맡았다. 그저 시료만 전달하면 끝나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엄청난 긴장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테스트가 끝난 뒤였다. 미국 본사에서 나를 테스트 결과 리뷰 미팅에 참석하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마치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내가 그 자리에서 제대로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 순간, 나는 영어가 단순한 업무의 한 부분이 아니라, 글로벌 환경에서 일을 잘 해내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3. 핵심 팁 6가지

1) 꾸준한 학습 습관 만들기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꾸준히 학습하는 사람은 드물다.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 따로 시간을 내어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영어 실력은 결국 꾸준한 학습과 연습을 통해 길러진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하루 1시간 정도 출퇴근할 때 영어 문장을 듣고 따라 하는 연습을 했다. 특히 자가용으로 출퇴근할 때는 큰 소리로 영어 문장을 따라하며 연습했다.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영어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작은 습관이 쌓이면 영어 실력도 서서히 향상된다.

 

2) 명확한 목표 설정하기
영어 학습의 첫 단계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다.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토익 점수를 올리기 위함인지, 여행 중에 영어로 소통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업무에서 원활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목표인지에 따라 학습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나의 경우, 직장에서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맞추어 학습 목표를 설정했다. 문법보다는 실제로 업무에서 쓸 수 있는 표현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했다. 영어는 단순히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익히고 활용해야 하는 도구다. 실제로 회의나 이메일 작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을 연습하는 것이 실용적이고 효과적이다.

 

3) 예습과 복습은 필수
영어 이메일 작성이나 문서 준비도 어렵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것은 영어로 진행되는 미팅이다. 미팅에서는 즉각적으로 영어로 생각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가 부족하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미팅 전에 미리 예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미팅 주제와 관련된 표현을 미리 준비하고,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연습해본다. 미팅이 끝난 후에는 내가 잘하지 못한 부분을 복습하여 영어 표현을 정리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예습과 복습을 꾸준히 반복하면, 영어 실력뿐 아니라 자신감도 크게 향상된다.

 

4)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기준으로 삼기
영어 학습을 위해 좋은 교재가 많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선택하고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다. 나는 수많은 교재를 살펴본 끝에, 나에게 딱 맞는 책을 하나 찾았다.
내가 선택한 책은 "안 쓰고는 못 배기는 영어회화 공식 231"이라는 교재였다. 이 책은 일상과 업무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들을 공식처럼 정리해 주어, 필요할 때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정해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이를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5) 겁먹지 않기
영어를 사용할 때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두려움이다. 영어로 말할 때 실수하면 어쩌나, 문법이 틀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에 말하는 기회를 놓치기 쉽다. 나도 한동안 이런 걱정 때문에 영어로 말하는 것을 주저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것은, 실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우리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어색하게 말해도 이해하는 것처럼, 원어민들도 우리의 영어 실수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문법보다는 소통하려는 의지다. 영어는 말을 해봐야 늘기 때문에, 작은 실수에 겁먹지 말고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어렵고 폼나는 영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명확한 내용의 전달을 위해서는 쉬운 영어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6) 환경을 만들어라
영어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키고 싶다면,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가정에서 자라거나, 영어를 쓰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환경에 자신을 놓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회사에 취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것은 자기 생각대로 쉽게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평소에 목표를 정하고 계속 기회를 잡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막상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그 기회를 놓친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결론

오늘날, 영어 실력만으로는 좋은 직장을 얻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전문 기술과 경력에 영어 능력이 더해진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영어는 직장에서 필수적인 도구이며, 이를 꾸준히 연습하고 실전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이다. 또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 자신을 몰아붙일 때 실력은 더욱 빠르게 향상될 것이다. 영어는 결국 실전에서 늘 수밖에 없다. 오늘부터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실전에서 적용해보자. 당신의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사 이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