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반 인터넷이 어떻게 제공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향후 발전동향이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요즘 인터넷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클릭 한번으로 내가 원하는 사이트에 바로 접속이 가능해지고, 큰 용량 데이터 또한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죠~
그럼 어떻게 인터넷이 연결되어서 이런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참고로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을 반영한 글이므로 다른 글들과 내용이 다를 수가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첨부된 그림들이 허접합니다. (목차 4번 항목 이후)
제가 그림 실력이 없어서 학교다닐 때도 미술은 ‘수우미양가’중 ‘미’를 넘어본 적이 없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잘 그렸다고 생각하는데, 미술선생님께서는 저와 다른 생각이셨던가 봅니다.
감안하시고 봐주시기를~
1990년대를 살았던 40대 이상 분들은 아마도 PC통신을 기억하실 겁니다.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등)
파란화면과 하얀 글씨, 그리고 모뎀 특유의 연결음(삐!리!릭!~~)은 PC통신의 상징이었죠.
이때는 전화선을 이용하여 문자등 단순한 데이터만 전송이 가능했죠~
최대 속도는 56kbps.(1990년대 초에는 9600bps)
혹자는 PC통신 안에서 취미를 공유했고, 어떤 사람은 사랑을 꽃피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말 ADSL, VDSL을 위시한 초고속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PC통신은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퇴장했죠~
이때 '방가방가'(안녕하세요), '중딩'(중학생), '담탱'(담임선생님) 등의 조어가 등장하였죠.
1997년 가을에 개봉한 ‘접속’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십니까?
PC통신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사랑을 키워간다는 스토리였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와 온라인 공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다는 짜릿함과 설레임이 있었죠~
대신 전화비 폭탄을 맞아 어머니께 온갖 욕을 들으면서 등짝 스매싱을 당하기도 했었던 아련한 추억이 있었죠~
가. ADSL / VDSL
1990년대말 2000년대초.
하나로 통신과 KT가 ADSL(초기 다운로드 최대 8Mbps), 그리고 데이콤이 VDSL(초기 다운로드 최대 13Mbps)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면서 2002년에 초고속 인터넷 가입 가구 수가 천 만을 돌파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PC방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PC방을 중심으로 온라인 게임의 사용자가 증가하였죠.
1998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가 PC 방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사반세기가 지난 현재에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4년을 기점으로 네이버의 블로그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서비스의 인기가 급격히 올라가고
이메일, 채팅이 일반화됩니다.
또한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 문화가 활성화 되면서 카페, 동호회와 같은 온라인 모임들도 급격히 증가했고,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 확대는 ‘네티즌’이라는 사이버상의 새로운 시민계층 등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케이블 TV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HFC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실현됩니다.
나. HFC
1995년 케이블 TV 상업방송을 시작으로 HFC망이 시설됩니다.
1998년 7월 두루넷이 케이블 TV를 이용하여 1Mbps정도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후 하나로, 온세, 드림라인등이 가세하여 인터넷 서비스 유치 경쟁에 뛰어 들었죠~
2000년대 들어서 케이블 방송사 HFC망 및 인터넷사업자 자체구축 HFC망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증가로 급속도로 HFC 시설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광케이블의 원활한 수급과 전송,교환장비의 대용량화, 고속화, 다기능화에 힘입어 FTTH가 널리 사용되면서 HFC망은 더 이상 확대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HFC망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을 통해 이 난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대표적인 기술이 케이블 규격인 DOCSIS(Data Over Cable Service Interface Specification)의 진화를 들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DOCSIS 4.0이 발표되어 다운로드 10Gbps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죠.
그러나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나 봅니다.
망 자체의 한계로 인해 결국 HFC망은 서서히 인터넷망에서 사라지고, 광케이블로 End-to-End 서비스를 할 수 있는 FTTH 기술이 대세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럼 현재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FTTH(Fiber To The Home) 형태의 End-to-End 구성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형태의 인터넷 제공 방식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PON(Passive Optical Network) 방식을 사용합니다.
위에서 보시듯 RN(Splitter)을 사용하여 광케이블을 댁내까지 연결하게 되죠.
이전에는 AON(Active Optical Network) 방식을 사용했는데,
PON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RN이 들어가는 위치에 스위치장비가 들어간다는 것이죠.
이때 스위치에 들어가는 AC나 DC 전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건물 옥상이나 전봇대에 장비를 설치하게 되면 전원을 거기까지 끌고 와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죠.
그래서 전원이 필요없는 광코아분배기인 RN장비를 쓰게 되었고, 현재의 주 공법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가입자에 서비스되는 속도는 100M / 500M / 1Gbps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인터넷은 어떻게 변할까요?
가. 단기적 관점
단기적 관점에서는 속도 증속이 먼저 이루어지고, 구성의 안정성이 병행되는 구조로 구축되리라 예측됩니다.
현재 인터넷 백본망의 경우 회선당 100Gbps에서 400Gbps로 구축 추진 중이며,
백본망과 가입자망을 연결하는 전달망이 회선당 10Gbps에서 100Gbps로 고속화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입자를 수용하는 망은 1Gbps에서 10Gbps로 바뀌어 가고 있죠.
이와 더불어 망 회선의 이원화, 장비의 이중화를 통해 망 안정성을 높이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경로의 4원화, 국사 분리등을 통해 장애 발생 소지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들이 인터넷 사업자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즉,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최근의 추세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속도만으로는 다양한 서비스를 수용하는데 한계가 올 것입니다.
즉, 장기적인 망 구성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죠.
나. 장기적 관점
결국, 장기적 관점의 인터넷은 융합망 구조로 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유선망 하나만으로는 향후 UAM(Urban Air Mobility), 자율주행차, AI로봇 등의 첨단 서비스 구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당장 내년(2025년)에 시범서비스를 하는 UAM은 안전한 통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주 통신망 뿐만 아니라 백업통신망, 비상통신망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합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도 현재의 레벨3보다 고도화하기 위해 차량 자체의 센서, AI기술 진화와 더불어 차량외 기반시설의 고속화, 안정성, 정밀성 등이 확보되어야 하므로 광통신 네트워크 구성이 차량과 유기적인 결합을 해야 합니다.
저궤도위성은 현재 유선망을 대체하여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 많은 위성을 쏘아 올림으로 인해 촘촘히 위성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AI로봇 같은 경우 원격제어와 실시간 데이터 전송, 위험환경 작업수행을 위해 AI, 센서, 유.무선 결합 네트워크가 활용되고 있으며, 인간과 유사한 행동이나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현재의 인터넷은 유선과 무선, 위성이 융합하여 자동화, 지능화, 안정화 서비스를 이루는 통합 융합망으로의 발전이 예상됩니다.
어떠신가요?
장미빛 미래의 인터넷이 눈앞에 보이시나요?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보호 및 윤리적 문제, 보안 문제가 발생되고 있으며,
네트워크 가상화는 범용서버에 라우터나 스위치 기능 구현이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고,
네트워크 개방화로 Open-RAN기술이 나왔지만, 현실은 4G와 마찬가지로 5G에서도 제조사에 종속되어 구성되고 있습니다.
저궤도위성을 임대하여 사용함으로써 다른 나라에 기술종속 및 기밀유출의 위험 또한 상존합니다.
(우리나라의 저궤도위성관련 예산은 매년 삭감되어 2030년에 2기를 쏘아 올리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현재 저궤도위성이 7천기가 넘고, 2027년에는 1만 2천기, 최종 4만 2천기 목표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희망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기술을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인간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시키는 것은 우리들의 몫입니다.
아무리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우리입니다.
혼자 힘으로는 진화하는 기술을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보통신기술사 각 분야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하나씩 문제점을 풀어나간다면 분명히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 오늘 하루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정보통신기술사 오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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